임금교섭을 벌이고 있는 KBS노사는 임금 본회의 결렬 이후에도 계속적으로 실무 막후 협상을 별여왔으나 파업찬반투표를 3일 앞둔 6월 24일 현재까지도 노사간 의견차를 좁히지 못한채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KBS노사는 23일 긴급 교섭을 재개했으나 노조측이 당초 총액대비 16%인상안에서 두자리수 인상으로 수정안을 제시했음에도 불구, 사측이 이사회와 재경원 등 외부기관의 압력을 이유로 7% 인상안을 고수함에 따라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에 앞서 KBS노조(위원장 전영일)는 6월10일 제4차 임금본회의가 결렬되자 13일 노동부와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발생신고를 한데 이어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전국에서 동시에 파업찬반 투표를 실시하기로 결의했었다.

현재 KBS의 임금수준은 95년을 기준으로 MBC의 81%, SBS의 76%로 이는 94년 대비 각각 83%, 84% 수준보다 격차가 심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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