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매일노조(위원장 김형진) 조합원 41명은 부산매일의 대주주인 대우그룹이 경영개선을 위한 실질적 투자를 하지 않는 데 대해 항의, 지난 14일과 15일 이틀간 대우그룹 본사 앞에서 상경시위를 벌였다.
노조원들은 이틀간 연좌농성을 벌이며 대우그룹 김우중 회장과의 면담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부산매일 노조원은 14일 발표한 성명에서 “대우가 지난 89년부터 지역언론 후원을 명분으로 부산매일 전체 주식의 54%를 편법 장악했으나 신문사 정상운영에 필요한 투자는 외면한 채 언론을 자신들의 이익을 위한 방패막이로만 활용해왔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대우가 실질적 투자를 하든지 아니면 지분을 아예 포기하라”고 촉구했다.

부산매일노조는 96년 임금단체협상이 결렬된 것과 92년 당시 대우그룹 김회장이 임금현실화 및 사옥건립 등 회사정상화방안 추진약속을 이행하지 않은 데 대해 반발, 지난 달 30일부터 부분파업등 쟁의행위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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