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는 8일 제29차 회의를 열어 인터넷 멀티미디어방송(IPTV) 제공사업 신규 허가대상 법인으로 하나로텔레콤, LG데이콤, KT 등 3개 사업자를 선정했다. 오픈IPTV는 재정적 능력 심사에서 기준점수에 미달해 탈락했다.

방통위는 심사사항별로 100분의 60 이상, 총점은 100분의 70 이상을 받은 KT, LG데이콤 및 하나로텔레콤 3개 허가신청 법인을 신규 허가대상 법인으로 선정했다. KT는 총점 500점 만점에 421.30점을 얻어 1위에 올랐고 LG데이콤 414.80점, 하나로텔레콤 406.73점, 오픈IPTV는 374.50점을 얻었다.

KT는 심사 항목 중 △방송의 공적책임·공정성·공익성의 실현 가능성 △콘텐츠 수급계획의 적절성 및 방송영상 산업발전에 대한 기여도 △유료방송시장에서의 공정경쟁 확보 계획의 적정성 △조직 및 인력운영 등 경영계획의 적정성 △기술적 능력 및 시설계획의 적정성에서 모두 선두를 달렸고, △재정적 능력은 LG데이콤이 1위를 차지했다.

오픈IPTV는 다른 항목에서는 모두 100분의 60을 넘었으나 △재정적 능력에서 47.50점을 받아 탈락했다. 방통위 쪽은 "자본금이 100억 원인 오픈IPTV가 앞으로 이를 3000억 원까지 늘리겠다고 한 데 대해 심사위원들이 현실성이 적다고 판단했다"며 "오픈IPTV가 이 점을 보완한다면 사업자로 추가 선정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번 심사를 통과하지 못하더라도 다음 달 1일부터는 IPTV 제공사업 허가신청을 수시로 신청할 수 있다.

   
  ▲ IPTV제공사업자 허가신청법인별 심사결과.  
 
이날 사업자 선정은 방통위가 지난달 28일부터 이틀동안 오픈IPTV, 하나로텔레콤, LG데이콤, KT 등 4개 허가신청법인의 신청서를 접수받아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사업계획서 심사, 허가신청법인 의견청취 등의 절차를 거친 결과다. 방통위는 이달 중 허가대상법인이 허가관련 필요서류를 제출하면 허가서를 교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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