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이사회가 경찰력이 진입한 상태에서 정연주 사장 해임건의안을 가결시킨 데 대해 정 사장이 이날 오후 3시께 공식 입장을 밝히기로 했다.정 사장은 기자회견 형식이 아니라 자료를 통해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한편 '방송장악 네티즌탄압 저지 범국민행동'(상임위원장 성유보)과 전국언론노동조합, 미디어행동 등 시민사회언론단체와 민주당 민주노동당 등 야당 정치인들은 이날 1시50분 현재  항의집회를 열어 이사회의 결정과 정부의 방송장악 음모를 규탄하고 있다.

   
  ▲ 양승동 KBS PD가 '공영방송수호투쟁은 오늘부터 시작이다!'며 경찰 수백명의 침탈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함게 싸운 KBS 구성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이치열 기자 truth710@  
 

이들은 KBS 사옥 내에 경찰병력이 진입한 것은 18년 만의 일로 "언론자유를 유린하고 민주주의를 말살하는 폭거"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또 법적 절차의 정당성없이 초법적으로 정연주 사장 몰아내기를 밀어붙이고 있는 정부와 그 하수인으로 전락한 KBS 이사회에 대해 강도높게 비판하며 끝까지 싸워나갈 것임을 다짐했다.

낮 2시 현재 서울 여의도 KBS 사옥 안팎에는 항의 현업 언론인과 시민문화단체, 시민 등의 집회와 이들을 둘러싸고 있는 경찰 병력으로 인해 극도의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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