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남윤인순, 이기욱 이사에 이어 이지영 이사와 박동영 이사도 8일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항의퇴장했다.

이들은 모두 정연주 사장 사퇴압력에 반대해왔던 이사들로, 낮 12시10분 현재 KBS 이사회에는 정연주 사장 퇴진에 찬성해왔던 이사 6명만 남아 정 사장 해임건의안 표결을 남겨두고 있다.

   
  ▲ 방송장악·네티즌탄압저지범국민행동(상임운영위원장 성유보)이 8일 오전 9시 서울 여의도 KBS 본관 정문 앞에서 KBS 이사회의 즉각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천정배 민주당 언론장악저지대책위원장이 규탄 발언을 하고 있다. ⓒ언론노보 이기범 기자  
 
앞서 남윤인순 이사는 이날 오전 10시40분께 경찰병력이 KBS를 철통같이 에워싸고 있는 위협적인 상황에서는 정상적인 이사회가 어렵다고 본다며 신상발언을 하고 퇴장했다. 남 이사의 퇴장 뒤 유재천 이사장이 정 사장 해임안건을 정식으로 상정하자, 이를 반대해왔던 이기욱 이사가 항의 퇴장했고, 이어 이지영 이사도 차례로 항의 차원에서 이사회를 빠져 나왔다.

   
  ▲ 범국민행동 소속 회원들이 8일 오전 KBS 이사회가 진행 중인 서울 여의도 KBS 본관 정문 앞에서 연좌 농성을 벌이고 있다. ⓒ언론노보 이기범 기자  
 
이들 이사 4명은 곧 KBS 사옥 앞에서 항의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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