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회 애틀랜타 하계 올림픽에서 벌어들이는 방송3사의 광고료는 3백32억원으로 추정돼 지난 바르셀로나 올림픽의 수익인 1백60억원의 두배에 이를 것으로 광고공사는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전반적인 경기 침체와 심야 위주 편성, 중계권료 상승등으로 방송사는 적자 올림픽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올림픽 총 광고수익을 방송사별로 살펴보면 MBC가 가장 많은 1백44억원을 예상하고 KBS와 SBS가 각각 96억원과 92억원을 전망하고 있다. 이 수치는 지난 대회에 비해 각각 1백%, 75%, 300% 가량이 증가한 액수이다. 하지만 이 액수는 방송사의 정규 편성시간을 기준으로 작성된 것이어서 실제 판매량과는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총 3백32억원의 판매 재원 중에 따라서 이번 올림픽으로 방송사가 얻는 추가판매액은 1백56억원. 바르셀로나 올림픽의 경우 추가판매액은 1백23억원이었다. 이를 방송사별로 보면 MBC가 65억원, KBS가 42억원, SBS가 49억원의 추가 수입을 예상하고 있다. MBC의 경우 이 수치는 올림픽관련 투자비용이 53억원 가량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크게 남는 장사’라고 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저작권자 © 미디어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