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공위 가야겠다”

O… KBS 시사프로그램 <이것이 궁금하다> 팀이 지난 5월말 여론조사에서 14대 의정활동 인기순위1위로 꼽힌 이해찬의원의 의정활동을 추적하는 프로그램을 제작했으나 두달여가 지나도록 방영되지 못한 채 불방위기에 놓였는데, 이는 당시의 여야간 극한대립 상황에서 야당의원을 부각시키는 것이 KBS 고위간부들에게 부담스러웠기 때문이라는 후문.

프로그램 내용 가운데는 또 나라정책연구소의 여당정책 비판내용도 들어있어 이에 대한 신한국당의 압력도 작용했다는 설도 유력하게 떠돌고 있다.
이에 대해 이해찬의원은 “그동안 노동환경위가 제일 중요한 줄 알았는데 언론정책이 더 중요한 것 같다”며 “문체공위로 가야겠다”고 ‘뼈있는 농담’을 하기도 했다.

강전사장 측근 복귀 기도

O… 강성구 전MBC사장의 최측근이었던 김 모 비서실장이 강사장 퇴임 후 예전에 몸담았던 교양제작국 사회교양팀(PD수첩팀)으로 복귀하려하자 교양제작국 사원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김실장은 93년 강 전 사장의 비서실장으로 발탁되기 전 PD수첩의 팀장을 역임했던 터라 자신의 ‘복귀’는 당연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교양제작국의 사원들은 “김실장은 강사장 재직시 강사장의 부도덕한 사생활에까지 깊숙이 간여하는 등 MBC 위상추락 당사자의 한 명인데다, PD수첩팀에는 이를 바로잡으려다 6개월 정직당한 사람도 있다”고 강력히 반발했다.
저작권자 © 미디어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