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인환 공보처장관은 20일 국회 사회문화 분야 대정문 질문에 대한 답변을 통해 “통합방송법의 큰 쟁점으로 부각돼있는 위성방송의 대기업 참여는 허용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으며, 다만 많은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는만큼 그 폐해를 줄이는 방법을 신중하게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장관은 대기업의 종합유선방송국(SO) 지분 참여와 관련, 19일 한국케이블TV협회 주최로 열린 ‘유료가입자 증대방안’ 관련 토론회 자리를 통해 ‘계속 금지’방침을 밝혔다.

오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13일 공보처 주최로 열린 방송법 토론회 자리에서 이성언 신문방송국장이 “대기업 프로그램 공급자(PP)가 SO를 매수하고 있다면 해당업체에 방송사업권을 주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뒤 공식적으로 대기업의 SO진출에 대한 정부입장이 나온 것이어서 관심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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