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면 가로편집으로 전환하는 신문이 급속히 늘고 있다.

지난 16일부터 매일경제신문이 제호를 한글 ‘매일경제’로 바꾸고 전면가로쓰기를 시작한데 이어 서울신문도 12일 사고를 통해 오는 10월 1일부터 가로편집으로 전환한다고 발표했다.

경향신문과 문화일보, 한국경제신문도 가로쓰기 실무팀을 구성 전면 가로편집을 추진하고 있다. 제주 제민일보도 이미 지난 6월 2일부터 가로쓰기로 전환했으며 상당수의 지방신문들도 가로편집을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가로쓰기가 보편적 추세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한편 경향신문은 지난 10일 새롭게 도안한 가로제호와 세로제호를 놓고 전 사원 대상의 품평회를 갖는 등 가로편집 전환에 따른 사전 의견수렴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향신문 편집부 기자들은 “1면 전면을 가로쓰기 편집한 예가 없어 부담이 더 크다”면서 “가로쓰기를 하고 있는 신문들이 차별성을 갖고 있지 못하다는 평가가 가로쓰기 편집을 주저하게 만드는 점”이라고 말하고 있다.

문화일보 원종선 편집부장도 “원칙적으로 가로편집 전환 방침을 세웠으나 아직 시기는 확정하지 않았다”며 “다른 신문과의 차별화 방안을 연구중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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