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KBS ‘추적 60분’은 한총련에서 북으로 보낸 대학생들의 사건을 다루었다. 사실 충격적이었다. 하지만 이번 ‘추적 60분’을 보면서 한가지 의문점이 남았다. 보통 ‘추적 60분’에서 사건을 다루는 방식을 보면 어떤 사건이든 담당 프로듀서가 나와서 사회자 고성국씨와 일문일답식으로 사건의 성격, 진행상황, 영향 그리고 사건의 원인을 분명히 밝히고 대안을 제시하는 식이다.
하지만 이번 ‘추적 60분’은 거두절미하고 학생들이 말한 부분과 북한방송에서 나오는 멘트만으로 대부분을 처리하고 사회자가 충격적이라고 말하는 것이 전부였다. KBS 고위층에서 안기부의 자료를 받아 방송을 하려고 하는 과정에서 담당 프로듀서들이 반대를 해서 그랬다는 것을 신문을 통해 알았다. 방송사 내에서도 제대로 조율되지 않은 프로그램을 시청자에게 보여주는 방송사의 모습이 한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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