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PD들은 통합방송법의 쟁점사항인 재벌과 신문사의 위성방송 참여, 공보처의 방송통제기능, 광고공사의 존폐여부와 관련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PD들은 방송법 개정으로 제작환경과 방송환경이 달라질 것이라고 믿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PD연합회(회장 최상일)가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서울의 8개 방송사 1백39명의 PD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방송법 개정작업이 제작환경과 방송환경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 92.1%(크게 영향 51.1%, 다소영향 41%)가 영향을 받는다고 답변해 방송법 개정과정에 대한 PD들의 관심도를 나타냈다.
현재 정부가 제출한 통합방송법안의 쟁점사항인 ‘재벌과 신문사의 위성방송 참여허용 문제’와 관련해서는 66.9%가 규제해야 한다고 답변했으며 조건부 허용은 25.9%, 완전허용이라고 답변한 응답자는 7.2%에 불과했다.

‘공보처가 국정홍보기능뿐 아니라 방송의 인허가권을 비롯한 제반 방송정책 수립 및 통제기능을 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98.6%(매우 부정적 61.6%, 대체로 부정적 37%)가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체로 긍정적’이라고 답변한 응답자는 1.4%, ‘매우 긍정적’이라고 답변한 응답자는 한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PD들은 ‘공보처 폐지여부’와 관련해서도 89.1%가 ‘당연히 폐지하고 국정홍보 기능만으로 축소·조정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11%가 ‘권한을 축소하면 된다’가 답변했다.

‘현행 방송위원 추천방식’과 관련해서는 91.1%(매우 불공정 48.5%, 대체로 불공정 42.6%)가 불공정하다고 답변했으며 ‘광고공사의 존폐여부’를 묻는 질문에도 80.1%가 ‘폐지해야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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