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3개 지방노동위원회의 인력 편성이 각 노동위원회가 담당하고 있는 사건 처리 현황에 비해 심한 불균형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일 국민회의 조성준의원이 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공개한 지난해 각 지방노동위원회 사건 처리및 직원현황에 따르면 서울지방 노동위원회의 경우 지난해 13명의 인원으로 7백42건의 사건을 처리한 데 비해 제주지방 노동위원회는 4명의 인원이 28건의 사건을 처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제주지방노동위의 사건 처리율이 서울지방노동위의 3.8%에 불과함에도 인원 비율은 서울의 30.8%에 이르러 심한 불균형 상태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불균형은 그밖의 지방노동위원회에서도 나타나 경기지방노동위와 경남지방노동위는 지난해 각각 9명의 인원으로 3백28건과 4백42건의 사건을 처리한데 비해 전북과 강원지방노동위는 각각 4명의 인원으로 3분의 1 수준에 훨씬 못미치는 92건과 74건의 사건을 처리하는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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