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농그룹(회장 박용학)이 정보통신 전문 일간지 창간을 추진 중이다. 대농그룹은 지난 8월 그룹 종합조정실 차장을 팀장으로 한 5인의 신문 창간 준비팀을 구성, 내년 3월 창간을 목표로 정보통신 분야의 전문 일간지 창간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농그룹의 한 관계자는 “지난 9월 초순께 정보통신 분야의 전문 일간지 창간과 관련한 최고경영진의 결재가 났다”며 “대략적인 창간 계획안은 준비팀에서 작성, 보고했으나 세부적인 추진 사항은 그룹 종합조정실의 결정에 따라 변경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정보통신 전문 일간지 창간 실무 준비팀장을 맡고 있는 대농그룹 종합조정실의 강모차장 역시 “구체적인 신문 창간과 관련된 사항은 아직 확정되지 않아 공개하기가 어렵다”면서도 “하이테크 정보통신 분야의 전문 일간지 창간을 기획한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대농그룹은 이 달 말께 간부를 포함한 대규모 경력기자 공개채용 공고를 낼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 창간될 신문은 대농그룹이 이미 소유하고 있는 내외경제와 코리아헤럴드와는 인적교류 등 어떠한 관계도 갖지 않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농그룹은 정보통신 전문 일간지 창간에 앞서 3월에는 컴퓨터 프로그램업체인 한메소프트사를 인수한 뒤 미국의 정보통신 전문 뉴스서비스업체인 뉴스바이트사와 뉴스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정보통신 관련 정보서비스에 각별한 관심을 보여왔다. 대농그룹이 전문 일간지를 창간할 경우 현재 전자신문이 독점하고 있는 정보통신 일간지 시장도 경쟁 체제로 접어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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