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리는 어떤 드라마 속 캐릭터를 사랑했을까? 시청자를 행복하게 해주었던 드라마 속 인물을 선정하는 '시청자와 함께 뽑은 2007 드라마 속 캐릭터' 가 지난 22일 서울 세종로 영상 미디액트에서 있었다.

'미디어세상 열린 사람들'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10월까지 방송된 지상파 방송과 케이블 방송의 드라마와 시트콤 134편을 대상으로 '2007 드라마 속 캐릭터'를 선정했다. 여성캐릭터 부문에는 KBS <경성스캔들> 차송주(한고은 분), MBC <거침없이 하이킥> 박해미(박해미 분), tvN <막돼먹은 영애씨> 이영애(김현숙 분)가 선정됐고 남성캐릭터 부분에는 MBC <개와 늑대의 시간> 이수현(이준기 분)과 MBC <하얀거탑> 장준혁(김명민 분)이 뽑혔다.

   
  ▲ KBS <경성스캔들>의 차송주(한고은 분), MBC <거침없이 하이킥> 박해미(박해미 분), tvN <막돼먹은 영애씨> 영애(김현숙 분) ⓒ KBS, MBC, tvN  
 
여성캐릭터부문에서는 전형성을 탈피한 캐릭터가 많은 사랑을 받았다. KBS <경성스캔들>의 차송주는 남성성의 전형인 독립투사의 캐릭터를 여성의 캐릭터로 발전시켰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고 MBC <거침없이 하이킥>의 박해미는 앞으로 추구해야 할 미래지향적인 중년여성캐릭터로 평가됐다. tvN <막돼먹은 영애씨>의 이영애는 직장여성의 전형을 탈피한 독특한 캐릭터라는 점에서 시청자의 사랑을 받았다.

   
  ▲ MBC <개와 늑대의 시간> 이수현(이준기 분), MBC <하얀거탑> 장준혁(김명민 분) ⓒ MBC  
 
남성캐릭터 부문 MBC <개와 늑대의 시간>의 이수현은 선을 대변하는 수현과 악을 대변하는 케이를 넘나들며 선과 악이라는 존재론적 질문을 던지는 묵직한 역할이 제대로 표현됐고 MBC <하얀거탑>의 장준혁은 인간의 이중성의 전형을 보여주면서도 죽음 앞에서는 나약해지는 인간이 잘 표현됐다는 평가다.

이밖에 커플 캐릭터 부문에는 KBS <하늘만큼 땅만큼>의 박명주(윤해영 분)·석종훈(홍요섭 분)과 MBC <커피프린스 1호점>의 고은찬(윤은혜 분)·최한결(공유 분), MBC <고맙습니다>의 이봄(서신애 분)·이병국(신구 분)이 각각 선정됐다.

다음은 '시청자와 함께 뽑은 2007 드라마 속 캐릭터' 선정작이다.

△여성캐릭터 부문 - KBS <경성스캔들>의 차송주(한고은 분), MBC <거침없이 하이킥> 박해미(박해미 분), tvN <막돼먹은 영애씨> 영애(김현숙 분)  △남성캐릭터 - MBC <개와 늑대의 시간> 이수현(이준기 분),   MBC <하얀거탑> 장준혁(김명민 분) △부모캐릭터 - MBC <커피프린스 1호점> 한결할머니(김영옥 분),  MBC <개와 늑대의 시간> 강중호(이기영 분) △조력자캐릭터 - KBS <달자의 봄> 신세도(공형진 분),  MBC <태왕사신기> 현고(오광록 분) △커플 캐릭터 KBS <하늘만큼 땅만큼>의 박명주(윤해영 분), 석종훈(홍요섭 분),  MBC <커피프린스 1호점>의 고은찬(윤은혜 분)과 최한결(공유 분), MBC <고맙습니다>의 이봄(서신애 분)과 이병국(신구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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