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2월31일 허가가 만료되는 전국 41개 지상파 방송사업자 재허가 추천 심사를 진행하고 있는 방송위원회(위원장 조창현)가 25∼26일 사업자 의견을 듣는다.
지난달 17일부터 20일까지 1차 심사를 진행한 방송위는 방송위원, 법률전문가 등 모두 9명의 심사위원회를 구성했으나 명단이나 심사 장소 모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재허가 추천은 △방송평가(500점) △방송의 공익성(100점) △방송편성(75점) △경영계획(75점) △준수사항 이행(75점) △재정능력(50점) △시청자관련(50점) △지역사회 발전(50점) △방송발전 지원계획(25점) △행정처분(감점처리) 등 모두 10가지 항목 1000점 만점에서 650점 이상을 얻어야 된다.
▲ 지난달 14일 오전 서울 목동 방송회관 1층 로비에서 전국언론노동조합과 민영방송노동조합협의회 관계자들이 '민영방송 경영투명성 강화와 소유구조 개선을 위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기범 언론노보 기자 | ||
한편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최상재)과 민영방송노동조합협의회는 25일 오전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방송위의 엄정한 심사를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달 14일 방송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재허가추천 심사에서 일부 지역민방 대주주들의 잇단 개인비리 의혹 등 지금까지 제기된 문제점들을 철저히 심사해 민영방송이 바로 설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지병문 대통합민주신당 의원은 지난 18일 방송위 국감에서 강원민방이 조건부 재허가 추천 당시 한 약속을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다며 엄격하게 조치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