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위원회(위원장 조창현)가 오는 12월31일 허가가 만료되는 전국41개 지상파 방송사업자에 대한 재허가 추천 심사를 진행한다. 1차 심사는 오늘(17일)부터 오는 20일까지다.

방송위는 방송위원, 법률전문가 등 모두 9명의 심사위원회를 구성했으나 명단이나 심사 장소 모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재허가 추천은 △방송평가(500점) △방송의 공익성(100점) △방송편성(75점) △경영계획(75점) △준수사항 이행(75점) △재정능력(50점) △시청자관련(50점) △지역사회 발전(50점) △방송발전 지원계획(25점) △행정처분(감점처리) 등 모두 10가지 항목 1000점 만점에서 650점 이상을 얻어야 된다.

   
  ▲ 전국언론노동조합과 민영방송노동조합협의회 관계자들이 지난 14일 오전 서울 목동 방송회관 1층 로비에서 '민영방송 경영투명성 강화와 소유구조 개선을 위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기범 언론노보 기자  
 
지상파 재허가는 방송위가 추천하면 정보통신부가 이를 바탕으로 결정한다. 방송위는 지난 2004년 지상파 재허가 추천심사에서 SBS와 GTB(강원민방)를 조건부 재허가 추천했으며, iTV 재허가 추천은 거부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최상재)과 민영방송노동조합협의회는 지난 14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재허가추천 심사에서 일부 지역민방 대주주들의 잇단 개인비리 의혹 등 지금까지 제기된 문제점들을 철저히 심사해 민영방송이 바로 설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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