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와 매일경제, KBS 등 3개 언론사와 해당 계열사(스포츠조선, KBS아트비전, MBN)에 대한 국세청 세무조사가 오늘부터 실시될 예정이다. 

   
  ▲ 20일 서울 국세청에서 박찬욱 서울지방국세청장이 기자들을 상대로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사기간은 오늘(30일)부터 2007년 1월23일까지 60일(영업일 기준) 동안이며, 조사 대상은 2002년과 2003년 두 해에 걸친 법인세와 부가가치세, 특별소비세 납부내용 등에 관한 것이다. 또한 본사-계열사 간 거래와 사주나 회장의 상속세 납부 등도 이번 조사대상에 포함돼 있다. KBS와 KBS아트비전은 내부 상황을 이유로 세무조사 연기를 신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번 세무조사와 관련해, 국세청은 '지난 2001년 중앙 언론사를 대상으로 세무조사가 실시됐고, 올해 들어 5년 주기가 경과됨에 따라 세무조사를 실시하는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으나, 일부 언론사는 '정치적 표적조사'라며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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