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국의 기자실에는 한 현상수배범의 전단이 나붙었다.

이 용의자는 관공서 기자실의 노트북 전문 털이범. 현재 밝혀진 것만 해도 5월들어 대구시청 중앙 기자실, 경북도청 중앙지 기자실, 경북 도 교육위원회 기자실 등에서 모두 5대의 노트북 컴퓨터를 훔쳤다. 모두 586급 이상의 고가품었다. 특히 이 용의자는 광주에도 출몰한 것으로 확인돼 전국을 무대로 절도 행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23일 전남도청에서 컴퓨터를 훔치려다 이를 수상히 여긴 한 기자가 신분등을 꼬치꼬치 캐 묻자 위조된 신분증 등을 놓아두고 화급히 도망쳤다는 것. 이 위조된 기자증에는 동아일보 대검 출입기자로 명기돼 있었다.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구북부경찰서(053-358-2112)는 범인 검거에 결정적 단서를 제공한 사람에게는 보상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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