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노조 조합원들의 대다수가 교육방송원 독립에도 불구하고 위상과 업무 환경이 개선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BS 노조(위원장 정연도)가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한국교육개발원 부설기관에서 교육방송원으로 독립한 후 위상을 비교할 때 ‘긍정적인 변화가 아니다’고 답한 응답자수가 60%에 달했다. 이같은 응답에 대해 노조는 “교육방송원의 위상에 걸맞는 모습을 실감할 수 없게 되자 조합원들의 대다수가 배신감을 느끼고 부정적인 인식을 갖게 됐다”고 풀이했다.

업무 공간과 급여수준에 대한 평가도 지극히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작업공간이 ‘부족하다’고 답한 응답자가 90%에 달했으며 공간문제 해결방안으로는 응답자의 72%가 ‘새로운 독립청사의 건립’을 꼽았다. 급여수준에 대해서도 90.1%(매우부족 46.1%, 부족 44%)가 불만족스럽다고 답했다.

이외에 조직의 효율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81.5%가 비효율적이라고 대답했으며 인사 역시 합리적이지 못하다는 의견이 78%에 달했다.

비합리적인 인사의 원인에 대해서는 인사권자의 독단, 인사자원의 취약 등을 꼽았다.
조합원들은 EBS의 전망에 대해 ‘좋다’(20.2%)고 답한 응답자수가 ‘나쁘다’(33.6%)고 답한 응답자수보다 적어 대체로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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