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공중조기경보시 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입찰에 참여한 이스라엘 레이더전문제작업체인 IAI-엘타사는 지난 29일 서면답변서를 통해 보잉사에 이어 한국의 국방부 출입기자 14명을 데리고 미디어투어를 다녀온 데 대해 "회사정책의 일환"이라며 "다국적기업으로서의 IAI를 소개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IAI 한국지사 대표 샤론 슬로모(Sharon Shlomo)는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국방부 출입기자들과 이스라엘 현지 시설을 견학하고 돌아온 내용을 문의하기 위해 미디어오늘이 지난 28일 오후 보낸 서면질의서에 대한 답변에서 이 같이 밝혔다. 슬로모 대표는 미디어오늘 오프라인 마감시간이 지난 29일 오후 11시27분 이메일 답변서를 보내와 기사에는 반영되지 않았다.

슬로모 대표는 거액의 국책 사업에 참여하는 업체간의 지나친 미디어홍보전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회사정책과 전문적인 의견에 기초한 것"이라고 답변했다.

슬로모 대표는 이번 미디어투어에 대해 "IAI의 기자들의 방문은 여러 장소를 둘러보는 것을 포함하고 있었다"며 "세계 언론의 기자와 대표자의 초청을 주재하려는 IAI 정책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슬로모 대표는 이어 "방문의 목적은 여러 항공 기술과 최신기술 프로젝트를 가지고 있는 다국적기업으로서 IAI를 소개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슬로모 대표는 한국의 국책사업을 앞두고 보잉사에 이어 기자들을 대거 데리고 투어를 다녀온 것은 지나친 미디어 홍보전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회사 정책과 전문적인 의견에 기초한 것"이라고 답변했다.

슬로모 대표는 이번 미디어투어의 비용과 일정에 대해서는 회사정책상 답변할 수 없다고 밝혔다.

다음은 서면 질의에 대한 슬로모 대표의 답변서 원문.

-어떤 취지에서 계획된 미디어투어인지 .

"IAI에 대한 기자들의 방문은 여러 장소를 둘러보는 것을 포함하고 있다. 지난 번 방문은 때때로 세계 언론의 기자와 대표자의 초청을 주재하려는 IAI의 회사정책의 일환이다."

-IAI사의 한국 홍보가 제대로 안돼있다고 판단하신데 따른 것인가.

"방문의 목적은 여러 항공 기술과 최신기술 프로젝트를 가지고 있는 다국적기업으로서 IAI를 소개하기 위한 것이다."

-취재한 바로는 보잉사가 지난해 12월 일부 국방부 출입기자들을 동행해 미국에 다녀와 IAI사도 국내 언론에 대한 홍보가 절실히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경쟁사와의 홍보전략중의 하나라고 볼 수도 있는 것인지.

"위의 답변을 참조하시오."

-15명 가까이 기자를 데려가다 보니 비용도 적지 않게 들었을텐데. 기자 1명당 대략 어느 정도의 비용이 소요됐는지.

"회사정책에 따라 이런 종류의 정보는 공개할 수 없다."

-기자들과의 일정은 어떻게 이뤄졌는지.

"1번 질문의 답변을 참조하시오."

-이번에는 보잉사에 비해 다소 기자들을 많이 데리고 다녀왔는데 미디어홍보전이 지나치다는 국내 언론계의 지적도 있다.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는지.

"회사 정책과 전문적인 의견에 기초한 것이다."

-향후에도 이 같은 행사를 지속시킬 생각이 있나.

"1번 질문의 답을 보시오."

-질문에 답변해주셔서 감사하다.

조현호·권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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