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가 총선이 끝난 직후 정치부장을 교체하는 등 편집국 부장단을 일부 개편했다.

조선일보는 20일자로 실시한 편집국 인사에서 신임 정치부장에 양상훈 논설위원을 임명했다. 홍준호 정치부장은 논설위원실로 자리를 옮겼다. 양 부장은 정치부 차장을 거쳐 지난해 논설위원실로 자리를 옮긴 바 있다.

경제부장과 산업부장도 바뀌었다. 이준 산업부장이 경제부장을, 강효상 경제부장이 산업부장을 맡았다.

이번 인사에 대해 조선일보 관계자는 "이상철 신임 편집국장의 의중에 따른 인사로 편집국 분위기 쇄신의 의미를 담고 있으며, 세대교체 인사의 마무리라고 보면 된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일보 출신 기자들도 이날 조선일보 편집국 기자로 정식 발령을 받았다. 한국일보 정치부장 출신인 신재민씨가 탐사보도팀 부장으로 임명됐고, 박은주 전 한국일보 기자는 문화부에 배치됐다. 신설된 탐사보도팀에는 이길성, 염강수 기자가 팀원으로 배치됐다.

경영기획실 인력도 보강했다. 경제부의 고종원, 인터넷뉴스부 임정욱, 사회부 이진석, 경제부 이세민 기자가 경영기획실로 배치됐다.

조선일보 사주 가문의 2세와 3세로 기자생활을 하고 있는 경제부 방성훈(방우영 명예회장의 장남) 기자는 산업부로, 방준오(방상훈 사장의 장남) 수습기자는 문화부로 발령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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