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와 동아일보 노조가 총선이 끝난 뒤 자사의 선거보도를 집중 모니터해 문제가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지적하기로 했다. 조선일보 노조(위원장 김희섭)는 총선 후 자사의 선거보도를 점검하고 비평하면서 앞으로 어떻게 지면의 논조와 편집방향을 가져가는 것이 바람직한지에 대한 의견을 제시할 방침이다. 노조 관계자는 “지난 2002년 대선 당일자 사설과 같은 수준의 편파보도를 한 것으로 나타난 것 같지는 않지만 내부적으로 그동안 스스로를 비판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었던 만큼 이번 총선 기간 동안의 우리 보도도 한 번 짚고 넘어가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선거가 끝난 뒤 전반적으로 평가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아일보 노조(위원장 정경준)도 공식 혹은 비공식적인 방식으로 총선 보도를 평가할 방침이다. 동아 노조 관계자는 “선거 보도와 방향에 대해서는 내부에서 대부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공식적으로는 공보위 보고서를, 비공식적으로는 토론회 등의 여론수렴과정을 거쳐 논의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미디어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