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30여곳이 최대 승부처

서울과 경기, 인천의 30여개 지역구가 17대 총선의 최대 승부처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4일자 조간신문들에 따르면 13일 현재 각 당 지도부와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열린우리당이 원내 제1당이 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오차 범위내에서 접전을 벌이는 30여 곳의 승패에 따라 1당이 달라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체니 미 부통령 방한 맞춰 15일 파병찬반 집회

총선 투표일인 15일 딕 체니 미국 부통령의 방한에 맞춰 진보·보수단체가 각각 미 부통령 방한 찬반 집회를 열기로 했다고 연합뉴스가 14일 보도했다.

이라크 파병반대 국민행동은 14일 "체니 부통령이 방한함에 따라15일 오후 4시 미 대사관 옆 KT건물 앞에서 방한반대 집회를 개최한다"며 "이라크 파병결정  철회, 용산 미군기지 이전 재협상 요구 등을 주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반핵·반김 국권수호 국민협의회는 15일 오후 용산 전쟁기념관 앞에서 한.미 동맹관계 강화와 이라크 파병 지지를 주장하는 미 부통령 방한  찬성  집회를 열 예정이다.

 또 총선 결과가 나온 뒤인 주말에는 광화문 일대에서  진보.보수단체들이  각각 탄핵 찬반 집회를 열 계획이다.

"반드시 투표하겠다 77%" 선관위 유권자 조사 결과

이번 총선에서 유권자의 상당수가 투표에 참여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관위는 지난 8∼9일 전국의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제2차 유권자 의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유권자의 77.2%가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응답했고, 88.7%는 '투표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답한 유권자의 연령대별 분포는 20대 61%, 30대 77.2%, 40대 80.8%, 50대 이상 85.9% 등으로 연령대가 높을수록 투표 참여의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실련 "선심공약 실천하려면 최대 41조원 필요"

주요 정당들이 17대 총선을 앞두고 발표한 공약을 실천하려면 정당별로 최소 20조원에서 많게는 41조여원의 재정지출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됐다. 이같은 규모는 우리나라의 1년 예산 118조원에 비해 터무니 없이 높은 것이다.

경실련은 13일 한나라당·열린우리당·민주노동당 등의 주요 공약을 분석한 결과 국가 예산이 감당할 수 없을 만큼의 재원이 필요한 것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각당이 발표한 정책의 재정지출 소요는 총액 기준 한나라당 27조7581억원, 열린우리당 20조2837억원, 민주노동당 41조6735억원으로 각각 추산됐다.

파키스탄 칸 박사 "북 핵무기 장치 3개 봤다"

파키스탄 핵무기개발의 아버지로 불리는 압둘 카디르 칸 박사가 5년전 북한을 방문했을 때 북한의 안내로 방문한 한 지하 비밀시설에서 '핵무기장치' 3개를 봤다는 진술을 했다고 13일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칸 박사가 "평양을 방문했을 때 영변과는 다른 곳으로 보이는 비림시설로 안내받았으며 이곳에서 '핵 억지력'이라는 설명과 함께 3개의 핵폭탄을 봤다고 진술했다"며 핵 과학자가 아니기 때문에 진짜 핵폭탄과 모형을 구별할 수 있는 전문지식을 갖고 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한겨레 여론조사 "총선 공정하다" 70%

한겨레가 지난 12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총선이 공정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아주 공정하다'(13.9%)와 '대체로 공정하다'(60.0%)는 긍정 응답이 74.5%로 집계된 반면, '별로 공정하지 않다'(17.6%)와 '전혀 공정하지 않다'(1.3%)는 응답은 18.9%에 불과했다.

언론의 공정성에 대해 신문보도의 경우 '매우 공정'이 2.2%, '대체로 공정'이 32.9로 긍정적인 평가가 35.1%로 나타난 반면, '별로 공정하지 않다'(38.5%)와 '전혀 공정하지 않다'(5.0%)를 더한 응답은 43.5%로 부정적인 응답이 더 많았다.

반면 공중파 방송보도의 경우 '매우 공정'이 6.2%, '대체로 공정'이 42.5%로 긍정 평가가 48.7%였지만, '전혀 공정하지 않다(3.2%), '별로 공정하지 않다''(35.6%)로 부정적 평가는 38.8%였다.

삼성전자 시가총액 100조 넘어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이 단일기업으로는 처음으로 100조원을 넘었다.

삼성전자의 보통주는 13일 증권거래소 시장에서 전날보다 6000원(0.98%) 오른 61만6000원으로 마감돼 시가총액이 91조8811억원이 됐고, 우선주도 전날보다 9500원(2.61%) 오른 37만4000원으로 장을 마쳐 시가총액 8조6369억원을 기록했다.

"중국 탈북자 1명 사살"

중국을 거쳐 몽골로 탈출을 시도하던 탈북자 24명이 지난 2일 내이멍구에서 중국 변방 경비대에 적발돼 이중 1명이 피살되고 17명이 중국 당국에 억류됐다고 두리하나 선교회가 13일 주장했다. 정부는 이에 대해 확인중이라고 밝혔다.

천기원 두리하나선교회 대표는 "탈북자들은 중국 네이멍구 자치구의 북부 국경도시인 만저우리를 거쳐 오치시 공로리 부근에서 국경을 넘으려다 중국 변방 군인들에게 발각됐다"며 "현장에서 도주하던 남자 탈북자 7명중 1명이 총격을 받아 즉사했다고 현지 활동가들이 알려왔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외교부 관계자는 "익명의 제보를 받고 체포된 17명에 대해서는 본인의 한국해 의사를 존중해 인도적인 차원에서 북송하지 말아줄 것을 중국 당국에 요청해놓은 상태"라며 "1명이 사살됐다는 주장 등에 대한 진상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골프접대 법원장 사표수리

대법원은 대기업 간부와의 골프접대 의혹 사건에 대한 책임을 물어 김명길 인천지법원장의 사표를 15일자로 수리했다고 13일 밝혔다.

대법원 관계자는 "김 법원장에 대해서는 도의적·행정적 책임을 물어 사표를 수리했다"며 "김법원장은 골프가 끝나고 식사자리에서 함께 골프를 친 H건설 김모 상부가 사건의 이해관계자인 줄 알았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주유소 화장지 유해물질 검출

소비자보호원은 13일 수도권 76개 주유소의 판촉용 화장지에 대한 품질 시험 결과, 38개 제품에서 형광증백제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형광증백제는 종이를 하얗게 보이고 하고 인쇄효과나 상품효과를 높이기 위해 사용되는 화학약품으로 피부 부작용 및 발암성 여부도 논란이 되고 있다.

소보원은 "판촉용 화장지에서 유해 물질이 대량 검출된 것은 저질 재활용 폐지를 화장지로 재생하기 위해 화학 제품을 과다하게 사용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며 주방용으로 사용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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