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문협회(회장 홍석현)가 신문위기를 극복하고 신문의 공동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기능별 상임위원회를 신설키로 했다.

신문협회는 이달 초 열린 이사회에서 협회 산하에 △언론자유 위원회 △신문산업발전 위원회 △남북언론교류 위원회 △지방신문발전 위원회 △대외사업 위원회 등 5개 분과로 구성된 상임위원회를 신설키로 했다. 각 위원회는 6∼10명의 위원으로 구성되며 위원회 임기는 2년이다.

언론자유위원회는 뉴스룸 등 취재보도 시스템의 선진화 방안을 모색하고 각종 강령과 준칙을 정비하며 매체 균형 발전을 위한 정책을 제시하는 역할을 한다.

신문산업발전위는 유통구조의 혁신과 독자프로파일·리더십 조사를 정례화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사업을 벌여나가게 된다.

남북언론교류위는 WAN(세계신문협회) 서울총회에 북한 언론을 초청하고 고구려사 등을 공동기획하는 한편, 신문도 교환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지방신문발전위는 지역신문발전지원법 시행령 제정 작업과 합동 매체설명회 개최방안을 강구하고, 해외 성공모델 수집, 분석하는 작업을 하게 된다.

대외사업위는 NIE(신문활용교육)를 정규교과과정에 포함시키는 것 등을 추진하게 된다.

한편 신문협회는 미래의 독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젊은 기자들을 초등학교에 일일교사로 파견하고 있다.

신문협회는 지난 8일부터 전국의 초등학교 140∼150곳에 기자들을 보내 신문활용교육(NIE)의 필요성 등을 홍보하고 있다. 협회의 '신문 알리기' 행사는 다음달까지 실시되며 회원사 중 37개 사 200여명의 기자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미래의 독자층인 어린이들이 영상매체와만 가까워지고 활자매체는 점점 더 멀리하는 상황에서 신문에 친숙해지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신문협회는 그동안 신문협회에서 발행인 위주로 가끔 초등학교에 방문, 교육한 일은 있지만 현장에서 뛰고 있는 기자들이 파견돼 교사로 활동한 것은 신문협회 행사 사상 처음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지난 8일 목동·우이초등학교에 일일교사를 하고 온 어린이동아의 서이석 차장은 "신문 제작과 취재과정 등에 대해 설명을 해줬는데,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이 직접 나와서 하니 학생들과 교사 모두 좋아한다"며 "미래의 독자와 대화한다는 의미가 있는 만큼 이런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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