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가 지면개선을 위해 지난해부터 실시해오고 있는 지면접촉도 조사 중 최근 실시한 집단면접조사에서 독자들은 만평이 없는 점과 분석적인 경제기사가 부족하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일보는 자사 독자들의 만족 불만족 요인과 요구사항을 파악해 지면개선 아이디어를 찾기 위해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집단심층면접조사(Focus Group Interview)를 실시했다. 이번 FGI 조사는 동아일보의 주요 열독자 중 △정치 사회 국제면 독자(그룹1) △경제면 독자(그룹2) △스포츠면 독자(그룹3) △문화면 및 주말섹션 독자(그룹4) 등 4개 집단으로 나눠 집단 별로 해당 지면에 대한 집중적인 질문을 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조사결과 정치면 독자들은 만평이 없는 점, 경제면 독자들은 분석기사가 부족한 점을 지적했고, 문화면 독자들은 좀더 기사를 쉽게 써달라고 요구했다. 스포츠면 독자들은 ‘한선교의 독자에세이’ 같은 칼럼에 좋은 반응을 보였다.
동아일보 나선미 기획위원은 “각 지면에 따라 독자층이 다른 만큼 분류해서 측정하는 질적 조사 방법”이라며 “편집국 각 부서에 면별 독자의견을 이달 중순 편집국에 보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미디어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