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새벽 택시와 충돌해 혼수상태에 있던 조선일보 박세용 기자가 11일 오후 4시 40분께 사망했다.

대검을 출입하던 조선일보 박세용 기자는 지난 3일 오전 1시30분쯤 대검찰청 쪽으로 운전하고 가던 중 마주 오던 영업용 택시와 서초경찰서 앞에서 충돌해 택시 운전사는 그 자리에서 숨지고 박 기자는 뇌숨골을 크게 다쳐 강남성모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던 중 8일만에 숨졌다.

조선일보의 한 관계자는 “법조팀에서 고생하며 열심히 했던 박 기자가 사망해 안타깝다. 밤샘 취재 중 사망한 것으로 파악돼 편집국 국우장으로 치르기로 했다”며 “치료비 및 입원 진료비 일체를 회사에서 부담키로 했다”고 말했다.

고 박세용 기자는 1972년 생으로 1997년 연합뉴스에 입사했으며 2002년 조선일보로 옮긴 후 독자서비스센터와 사회부에서 근무해왔다. 발인은 13일 오전 9시이며 장례는 조선일보 편집국 국우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빈소는 강남성모병원 22호실에 마련됐다.(590-29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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