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가지 3사가 벌이는 과열경쟁의 부작용으로 폐지가 대량 발생하면서 종이낭비를 부추긴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 14∼16일 목동역 3번출구에는 비닐을 뜯지도 않은 채 am7 3뭉치가 버려져 있었다.(사진위) 이 신문 뭉치는 오후 늦게나 저녁 때쯤 누군가가 집어가기도 했고, 차량으로 싣고 가기도 했다. 뭉치당 100부씩 약 300부 정도다.

지난 27일 오후에도 반복적으로 신문 3뭉치가 뜯지도 않은 채 버려져 있었다.
이에 대해 이우충 신문판매총연합 회장은 “종합지도 폐지로 버려지는 경우가 많아 종이낭비가 심하다는 지적을 받았는데 이제 무가지까지 종이낭비를 부추기고 있어 걱정”이라며 “배포하다 남은 것도 아니고 뜯지도 않은 채 버린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am7측은 동절기 부수조정 기간이다보니 그런 일이 발생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am7 독자마케팅부 관계자는 “동절기엔 받아 가는 사람이 줄어들어서 현재 부수 조정을 하고 있다”며 “일부 지역에서 500∼1000부 정도만 남아도 곧바로 조정을 하는데 목동은 미처 체크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목동지역 배포담당자는 “모든 구역에서 우리 뿐만 아니라 모든 무가지가 파지를 쓴다”며 “대체로 1000부 중 절반 가까이는 폐지이며 메트로나 포커스도 비슷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신문의 경우도 다 조사해뒀다”고 덧붙였다.

이우충 회장은 “무가지가 우후죽순으로 생기다 보니 하루에만도 지하철 내에서 100만부 가까이가 버려지고 있는데(사진아래) 여기에 또 무가지가 창간되면 앞으로 쾌적한 출근길을 오히려 방해하는 결과를 빚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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