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신문공동배달회사인 한국신문서비스(주)가 참여사의 출자로 증자를 결의함에 따라 공배사업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한국신문서비스는 지난 8일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잇따라 열고 경향신문 국민일보 문화일보 세계일보 한겨레 등 참여사가 공배사업의 본격추진을 위해 각각 9억원씩을 현물출자하기로 결정했다.

한국신문서비스는 지난해 11월3일 회사를 설립하면서 이들 5개사로부터 각각 1억원씩 5억원의 자본금을 유치했으나 이번에 각사 9억원씩 모두 45억원을 증자키로 함에 따라 자본금 규모가 모두 50억원으로 늘었다.

한국신문서비스 고경백 총무부장은 "5개사 사장단으로부터 서명작업을 완료했고, 추가로 들여올 자본금은 각사마다 자율적으로 부동산, 채권 등의 현물 형태로 조만간 납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 부장은 "사실 공배사업이라는 게 5억원으로는 도저히 할 수 없었고, 50억원도 실제로는 부족하다"며 "하지만 경영사정이 넉넉하지 않은 신문사에서 각각 9억원을 더 납입하겠다고 결정한 것은 공배사업에 대한 굉장한 의지의 표현이며 큰 희생도 감수하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고 부장은 "이제 참여 신문사들과 함께 본격적으로 공배사업에 착수할 수 있게 됐고, 앞으로 한국신문산업의 왜곡된 유통구조를 제대로 바로잡고 정상화할 수 있는 단초를 마련한 셈"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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