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가 컬러지면을 늘리기 위해 새 인쇄업체를 물색하고 있다. 메트로는 더데일리포커스 등 다른 무가지와의 경쟁이 심화되자 지난 10월초부터 월요일에는 32개면 이상을 컬러로 제작키로 하고 한국일보에 인쇄를 의뢰했다.

메트로 고위관계자는 “무가지 시장이 커지고 있고 경쟁지와의 수준도 고려할 때 마냥 24개면(컬러)만 할 수 없어 우선적으로 월요일자만 한국일보와 하기로 했다”며 “대한매일과의 인쇄계약을 어길 수는 없지만 구두상으로 대한매일측에 이런 사정에 대한 양해를 구했다”고 설명했다.

메트로와 대한매일의 인쇄 계약 만기는 오는 2006년 5월까지로 돼있다. 대한매일측은 메트로가 한국일보에서 월요일자 인쇄를 하고 있는 게 계약위반에 해당하지만 마땅한 방법이 없어 허용하고 있는 상태다.

메트로는 앞으로 컬러지면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 불가피하게 컬러지면을 늘려 발행하는 날이 더 많아지게 될 게 뻔한 상황에서 대한매일과의 계약문제를 어떻게 풀지 고심중이다.

메트로 고위관계자는 “컬러면 증면인쇄가 가능한 인쇄시설이 대한매일에서는 칼러면 증면인쇄가 더 이상 어렵다는 결론이 날 때를 대비해 중앙일보 등 인쇄가 가능한 신문들을 접촉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조현호·이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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