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중앙일간지가 여전히 역술·점술 광고를 매월 30∼150건을 게재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교회언론회(교회언론회)는 지난달 초부터 지난 15일까지 중앙일간지(문화·세계·국민 제외)들의 역술·점술 광고게재 실태를 분석한 결과 동아일보가 186회, 한겨레가 50회, 한국일보가 47회를 게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현상은 교회언론회가 지난 2001년 10월부터 지난해 10월17일까지 조사한 결과에 비해 상당부분 개선됐음을 반영하고 있으나 동아일보 등 일부 언론은 여전히 역술·점술 광고에 대한 유혹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교회언론회 신만섭 사무국장은 “지난해 두 차례 신문사에게 게재를 자제할 것을 요청하는 공문도 보낸 바 있다”며 “그 뒤 상당부분 줄어들었으나 일부 신문은 여전히 현금거래가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서인지 계속 게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동아일보 광고국 고위간부는 “종교광고를 싣는데 무속이나 샤머니즘이라도 꼭 나쁠 것 있느냐는 의견에 따라 당분간 계속 게재할 생각”이라며 “광고영업소에서 현금결재가 잘 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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