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재 구속영장 청구 검토

불법 대선자금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부장검사 안대희)는 11일 검찰에 출두한 이광재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에 대해 밤샘조사를 벌인 뒤 썬앤문으로부터 1억여원의 불법 대선자금을 받은 혐의로 12일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검찰은 이씨를 상대로 지난해 11월 문병욱 썬앤문 회장에게서 대선자금 명목으로 1억원짜리 수표를 받아 민주당에 전달하고 같은해 12월 김성래 전 썬앤문 부회장으로부터 500만원을 수수한 경위 등을 집중 조사했다.

한나라 현대차서도 100억 수수

한나라당이 지난해 대통령선거 직전 현대자동차그룹(회장 정몽구)으로부터 100억원의 불법 대선자금을 건네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불법 대선자금 모금 혐의로 구속된 한나라당 이회창 전 총재의 측근 서정우 변호사가 11일 검찰 조사 과정에서 현대자동차로부터 받은 100억원을 포함, LG, 삼성 등 대기업으로부터 받은 대선자금 350억원을 당시 한나라당에 모두 전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한국일보가 보도했다.
이로써 지금까지 한나라당이 받은 불법 대선자금 규모는 SK 100억원, LG 150억원, 삼성 152억원 등을 포함해 총 502억원으로 늘어났다.

전투병 1400명 의료공병 1600명

정부가 11일 이라크 추가파병에 대해 전투병 1400명과 의료·공병부대 1600명 등 총 3000명만으로 사단사령부를 구성, 이라크내 특정지역을 맡아 치안유지 및 재건 임무를 수행한다는 이라크 파병안을 사실상 확정했다.

군납 비리, 천용택씨 오늘 소환

군납업자와 국방부 관계자와의 스캔들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11일 열린우리당 천용택 의원이 군납업자 정모씨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를 잡고 12일 소환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주상용 경찰청 특수수사과장은 "천 의원이 국회 국방위원장이었던 지난 2000년 군납업체 대표였던 정모씨로부터 군납편의를 봐주고 수천만원대의 금품을 한차례 받은 혐의가 포착됐다"고 밝혔다.

총선 1인2표제 도입

국회 정치개혁특위는 11일 선거법 소위를 열어, 내년 4.15총선부터 유권자가 지역구 후보와 지지정당(정당명부식 비례대표)에 대해 각각 투표하는 1인2표제 투표방식을 도입하기로 합의했다.
특위는 또 선거일 90일 전부터 출마예상자들이 선거사무소를 개설하고 공개된 장소에서 명함을 배포할 수 있도록 제한적인 사전 선거운동을 허용했다. 합동연설회·정당연설회도 완전 폐지키로 했다.

월드컵 휘장로비 잇따라 무죄

법원이 월드컵 휘장사업권 로비의혹 사건 핵심 피고인들에게 잇따라 무죄를 선고했다.
서울지법 형사5단독 유승남 판사는 11일 월드컵 휘장사업체로부터 로비자금 등 명목으로 10억여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재기 전 한국관광협회장에게 무죄를 선고하고 이례적으로 판결문 요지를 신문에 공시할 것을 명령했다.
앞서 서울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판사 이대경)는 지난달 초 CPP코리아 김전 지사장에게 8000만원등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김용집 전 월드컵조직위 사업국장에게도 일부 무죄를 인정하고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 추징금 3300만원을 선고했다.

김운용 '후원금 40억' 용처 조사

민주당 김운용 의원의 비리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채동욱)는 최근 김의원과 관련 단체가 각종 행사와 관련해 받은 40억여원의 후원금 내역을 입수, 사용처 등을 조사중이다.
한국일보에 따르면, 검찰은 11일 김의원이 지난 2001년 IOC 위원장 선거 출마 당시 후원모임으로부터 20여억원의 후원금을 받은 것을 비롯, 대한체육회장으로 재직하던 지난 2000년 체육회가 재계 등으로부터 시드니 올림픽 후원금 20여억원을 받은 사실을 확인, 사용처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첫 금제탑 확인

국내 유물 중에서 금제탑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국립중앙박물관 보존과학실(실장 강형태)는 경기 양평군 수종사가 기탁한 '금동제9층소탑'(보물 제259-2호)이 그동안 알려졌던 금동제가 아니라 금으로 만들어진 금제임을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높이 12.9cm, 무게 205.3g인 이 유물은 박물관 보존과학실이 최근 비파괴 분석조사를 실시한 결과 금 83.2%에 은 16.4%가 가미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 탑은 1939년 수종사 석조부도를 중수할 때 발견됐으며 발견 당시 표명의 많은 부분이 구릿빛을 띠고 기단부 일각에서 청동 부식물이 나와 '금동제9층소탑'으로 1963년 1월 보물로 지정됐다.

청년실업률 다시 8%대

청년실업률이 8개월만에 8%대로 올라서는 등 취업난이 여전히 심화되고 있다.
통계청은 11일 '2003년 11월 고용동향'을 통해 11월의 실업자는 79만2000명으로 전달보다 2만7000명(3.5%) 증가했고, 실업률은 3.4%로 0.1%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15∼29세 청년 실업자는 졸업예정자들의 취업 준비에 따른 구직활동 증가로 인해 전달보다 3만8000명 늘어난 39만4000명으로 8.0%의 실업률을 기록, 지난 3월(8.1%) 이후 8개월 만에 8%대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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