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기자들이 인사와 보도공정성보다 임금에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앙일보 노조(위원장 김종윤)가 지난달 22∼23일 노조위원장 선거기간 중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3년 정기 설문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 136명 중 53명(39%)이 ‘근무환경 개선’을 가장 시급히 개선해야 할 문제로 지목했다. ‘근무환경 개선’은 지난해 46.4% 보다 상당히 줄어든 반면, ‘임금문제 개선이 더 시급하다’고 응답한 조합원은 지난해 22.9%에서 올해는 32.4%로 10%포인트 가량 늘었다.
중앙일보 노조는 “이는 올해 낮은 임금 인상률에 대해 조합원들의 실망감이 커진 분위기를 반영한 결과”라고 밝혔다.

반면, 지난해 절반 이상이 불만족스럽다고 답했던 인사 문제에 대해 올해는 43.4%만 불만을 표시했다. ‘공정보도’는 47.8%가 ‘보통’이라고 평가했고, ‘만족한다’는 응답은 31%로 ‘불만스럽다’는 응답(21.4%)보다 많았다.

한편, 금요휴무제에 대해 ‘크게 또는 전반적으로 만족한다’는 의견이 41.9%로 ‘불만스럽다’는 의견(23.5%) 보다 높았다. 주5일 근무제 도입시기에 대해서는 ‘가능한 빨리 도입하자’는 의견이 48.5%, ‘내년중’이 20.6%, ‘사회적으로 제도 정착후’가 25.7%, ‘내후년 7월’이 4.5%, 기타가 0.7%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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