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언론재단(이사장 박기정)이 중앙언론사 국제부장들을 데리고 금강산 육로관광에 나섰다.

언론재단은 지난 16∼18일 2박3일의 일정으로 금강산에서 ‘북핵과 6자회담‘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여기에는 언론사 국제부장 10여 명이 동행했고, 모든 비용은 언론재단이 부담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9월 국제부장들이 모인 자리에서 남북교류 등 대북문제를 현장에서 논의해보자는 의견이 모아져 언론재단측에 제의해 이뤄진 것이다. 한 중앙일간지 국제부장은 “지난 9월 국제부장들의 대표로 한 중앙일간지 국제부장이 언론재단 박기정 이사장을 만나 북핵문제, 6자회담 등을 주제로 금강산에서 세미나를 한번 갖도록 지원해달라는 요청을 한 것이 받아들여진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언론계 일각에서는 언론재단이 해외취재 지원사업을 폐지했지만 부장단의 취재지원은 여전히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언론재단 언론사업팀 관계자는 “별도의 세미나 예산이 잡혀있었고 관광을 시켜주기 위한 것은 아니다”라며 “너무 한쪽으로만 보려고 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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