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보가 오는 17일부터 발행하는 무료일간지 'am7'을 지하철 가판대와 버스 차량은 물론 대학까지 전방위적으로 배포하기로 결정했다.

문화일보는 오는 17일부터 △서울지하철역 입구 △수도권과 서울을 오가는 좌석버스 △수도권 이외의 지방 △수도권 소재 대학 등에 모두 75∼76만부를 배포하기로 했다. 'am7'의 발행면수는 월요일엔 48개면, 나머지 요일엔 32+α면이다.

문화일보 종합기획팀 관계자는 "지하철 가판업에 종사하는 인력이 서울의 지하철 역 입구에서 'am7'을 직접 배포하고, 무인배포대도 설치해주기로 이달 초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지하철 역에만 50만부가 뿌려질 전망이다.

이 관계자는 "신문판매 면에서 조직력의 전통이 있는 가판업자들이 도움을 주기 때문에 훨씬 효율적인 배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조만간 신문 가판대에도 무료일간지를 진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들 가판업자들은 당초 메트로와 데일리포커스 때문에 매출이 줄었지만 차제에는 아예 무료일간지 전체의 배포망까지 흡수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문화일보는 서울지하철 가판업자 인력을 동원하는 대신 이들에게 매월 일정액의 비용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 관계자는 "메트로나 데일리포커스처럼 아르바이트를 고용하는 비용보다는 적게 들 것"이라고 밝혔다.

문화일보는 이와 함께 서울·분당·용인·수원 등 수도권 소재 일부 좌석버스 회사들과 합의해 버스 내에 신문배포대를 설치, 모두 6만부를 배포키로 했다. 문화일보 관계자는 "우리가 배포대 설치비 외에 별도의 비용은 지불하지 않는다"며 "버스회사가 흔쾌히 수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화일보는 또 부산, 대구, 울산, 광주 등 수도권 이외의 지역에도 자체 지국망을 활용해 17만 7000부를 배포하기로 했다.

수도권 소재 대학에도 해당 지국의 조직망을 이용해 모두 3만부 가량을 배포할 예정이다.

한편, 문화일보는 'am7'의 제작에 편집, 취재전담인력 20여명을 배치했고, 기존의 편집국 인력도 전원이 취재 보도에 지원을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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