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가 한 광고주의 부도로 거액의 미수금이 발생해 이에 대한 문책으로 광고국장을 교체하고 내부감사에 들어갔다. 동아일보는 지난달 25일 이인길 광고국장을 경영지원국으로 전보하고, 신임 광고국장에 유영수 출판국 부국장을 임명했다.


앞서 동아일보는 한 기업의 광고를 게재했다가 이 기업이 도산해 광고료를 받지 못했다. 광고업계에 따르면 미수금액은 수십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일보는 광고국장 인사조치와 함께 현재 내부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동아일보 관계자는 내부 감사에 대해 “광고를 선집행할 경우 해당 광고주에 대해 담보를 설정하고, 광고료가 담보가치보다 높지 않도록 기준을 설정하는데 이런 기준이 제대로 지켜졌는지, 그 절차가 투명했는지를 점검하기 위해 감사하는 것 아니겠느냐”며 “아마도 내부 감사가 완료되면 상당부분 수금절차의 투명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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