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 방송노조가 전국언론노조(위원장 신학림)의 디지털 전송방식변경 투쟁에 적극 동참키로 했다.

언론노조 주최로 지난 27일부터 서울 타워호텔에서 열리고 있는 제3차 ‘국제사무전문서비스노조연맹-미디어엔터테인먼트 분과(UNI-MEI·총국장 짐 윌슨)’ 아시아태평양 방송노조 서울회의에서 참가한 아시아 12개국 28명의 대표들은 29일 △소비자 주권을 보호하기 위한 한국의 디지털 전송방식변경 촉구 △정치권(한나라당)의 공영방송(KBS)말살음모 즉각 중단 촉구 △한국의 문화 다양성을 보장하기 위해 스크린 쿼터 축소를 반대한다는 선언문을 채택하기로 했다.

한편, 조선일보가 스포츠조선 간부의 성희롱 문제 해결을 위해 시위를 벌이고 있는 언론노조에 대해 소송을 제기한 데 이어 스포츠조선 하원 사장도 언론노조와 스포츠조선지부 간부들에 대해 거액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하원 사장은 지난 18일 “허위사실 유포로 본인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전국언론노조 신학림 위원장과 스포츠조선지부 이영식 위원장 등 노조 간부 7명에 대해 각각 1억 5000만원씩 모두 10억 5000만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서울지법에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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