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저널이 창간 14주년을 맞아 전문가그룹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가장 영향력 있는 언론매체에 KBS가, 가장 좋아하는 매체에 MBC, 가장 영향력 있는 언론인에 조선일보 김대중 전 주필이 각각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사저널은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4일간 정·관계·학계·언론계·법조계·재계·금융계·종교계·문화예술계·시민단체 등 10개 분야 전문가 1040명을 대상으로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가장 영향력 있는 언론매체에는 KBS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조사에서도 59.1%로 1위에 오르며 3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조선일보가 54.0%, MBC가 44.3%로 뒤를 이었고, 동아일보와 중앙일보가 각각 26.6%, 22.7%로 조사됐다. 이밖에 지난해 8위까지 올랐던 오마이뉴스는 올해 한겨레 SBS를 제치고 6위(11.5%)로 뛰어올랐다. 이밖에 한겨레신문이 10.0%로 7위, SBS 6.7% 8위, YTN 2.8% 9위, 한국일보 2.7% 10위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표1참조 )

10위권 밖의 언론매체로는 포털사이트 다음이 2.6%(11위), 매일경제가 2.2%(12위), 인터넷신문 프레시안·야후·시사저널이 각각 1.6%(13위)의 응답률을 기록했다.

표1. 가장 영향력 있는 언론매체

순위

1

2

3

4

5

6

7

8

9

10

매체 KBS 조선 MBC 동아 중앙 오마이
뉴스
한겨레 SBS YTN 한국
일보
설문 59.1 54.0 44.3 26.6 22.7 11.5 10.6 6.7 2.8 2.7
(단위 : %)

또 가장 영향력 있는 언론인에는 11.5%의 응답자들이 조선일보 김대중 전 주필(현 이사기자)을 꼽았다. 김 전 주필은 시사저널 조사가 시작된 지난 89년부터 지금까지 한차례도 선두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KBS 정연주 사장이 8.4%의 지지를 얻어 김 전 주필을 바짝 추격했으며, MBC 손석희 아나운서 7.9%,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 7.7%, MBC 엄기영 앵커 6.9% 등이 5위권 내에 진입했다. 이밖에는 중앙일보 홍석현 회장(4.3%), 동아일보 김병관 명예회장(2.2%), 월간조선 조갑제 사장(1.5%), MBC 김중배 전 사장·KBS 홍기섭 앵커(1.1%)가 뒤를 이었다.(표2 참조)

표2. 가장 영향력 있는 언론인

순위

1

2

3

4

5

6

7

8

언론인 김대중 정연주 손석희 방상훈 엄기영 홍석현 김병관 조갑제
설문 11.5 8.4 7.9 7.7 6.9 4.3 2.2 1.5
(단위 : %)

지난해 조사에서는 조선일보 김대중 이사(19.2%), KBS 박권상 사장(9.2%),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7.7%), MBC 김중배 전 사장(7.0%), 중앙일보 홍석현 회장(4.7%), MBC 엄기영 앵커(4.0%) 순이었다.

또 가장 좋아하는 언론매체로는 MBC가 1위에 올랐다.(응답자 중 29.9%), 지난해 1위였던 조선일보는 28.8%로 2위, KBS가 27.8%로 뒤를 바짝 추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로는 한겨레신문(22.5%), 중앙일보(18.8%), 동아일보(18.1%), 오마이뉴스(11.5%), SBS(6.8%), YTN(5.4%)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포탈 사이트인 다음은 3.5%로 10위를 차지해 포탈 인터넷 사이트로는 처음으로 10위권내에 진입했다. 인터넷신문 프레시안도 2.9%로 13위를 차지하며 인터넷매체의 강세현상을 입증했다.(표3 참조)

표3. 가장 좋아하는 언론매체

순위 1 2 3 4 5 6 7 8
매체 MBC 조선 KBS 한겨레 중앙 동아 오마이 SBS
설문 29.9 28.8 27.8 22.5 18.8 18.1 11.5 6.8
(단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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