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협회(발행부수공사)가 기존 산정기준으로 집계한 결과 신문사의 유료부수 집계에서 동아일보가 중앙일보를 제치고 2위로 올랐다. 반면 지난해 중앙일보가 요청했던 새 산정기준으로 집계한 결과에서는 여전히 중앙일보가 2위였다.

ABC협회는 지난 한햇동안의 유료부수를 ‘유료1’(3개월 이내 구독료를 납부한 독자 포함)의 산정기준으로 집계한 결과 동아일보가 중앙일보 보다 1만부 안팎이 더 많다고 밝혔다.
ABC협회 관계자는 “동아일보는 늘었고, 나머지 신문은 줄었다”며 “동아일보가 자전거 등 경품을 썼던 게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반면 올해부터 도입된 ‘유료2’(6개월 이내 구독료를 납부한 독자 포함)의 산정기준에 따르면 중앙일보의 유료부수가 동아일보보다 5∼6만부 더 많게 집계됐다.

ABC협회는 지난해까지 유료1의 방식으로 유료부수를 산정했으나 같은해 중앙일보에서 6개월 이내에 구독료를 납부하는 독자들도 많은 현실도 반영해야 한다고 요청함에 따라 새 기준을 별도로 마련, 이번 조사에서 이 방식도 도입했다.

이와 관련, ABC협회 관계자는 “동아일보측은 구두상으로 유료1만 이번에 발표했으면 한다는 의견을 표명하기도 했지만 모두 발표한다는 게 협회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에 대해 각각 본사와 지방을 포함한 30개 지국을 조사해 발행부수와 유료부수를 집계한 ABC협회는 ‘유료1’과 ‘유료2’ 등 두가지 방식으로 산정한 결과가 오는 16일 인증이사회에서 통과되면 모두 발표할 예정이다. ABC협회는 이날 메트로와 농민신문, 일요신문에 대한 산정결과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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