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노조가 하반기 언론개혁 투쟁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전국언론노조(위원장 신학림)는 지난 6일 임산부인 제작국 여성조합원에게 음주를 강요하고 임의적으로 근무시간을 늘리는 등의 인권유린 의혹사건이 빚어진 데 대해 스포츠조선 사장의 사과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철야농성에 들어갔다.

언론노조 스포츠조선지부(위원장 이영식)와 신문통신노협(의장 박상진)도 성명을 내 스포츠조선 사측을 비판했다.
언론노조는 이어 7일부터는 스포츠조선 사옥 앞에서 오후 12시에서 1시까지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언론노조와 신문통신노협은 이밖에도 지부 단위로 스포츠조선 불매운동에 나설 계획이다.

언론노조의 시위에 대해 스포츠조선 부장단과 차장단 일동은 지난 6일 반박성명을 내고 “스포츠조선의 문제이니 언론노조는 개입하지 말라”고 주장했다. 7일엔 광고국과 판매국이 성명전에 합류했다.

한편, 언론노조는 한나라당이 국감에서 KBS에 대해 강도높게 비난한 데 대해 오는 8일 외신기자클럽에서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한나라당의 색깔론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 이와 함께 여론독과점금지법 등 신문개혁 3대 입법의 법안 마련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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