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위원회(위원장 노성대)가 유럽식과 미국식 디지털TV 전송방식 비교시험이 불가피하다고 입장을 정하고 정통부에 비교시험에 참여해달라고 공식 요구했다.
방송위는 지난달 30일 정통부와 방송기술인연합회 및 MBC 관계자의 의견을 듣고 최종적으로 이같은 입장을 정했다.

방송위는 방송사들이 필드테스트를 요청할 경우 정통부가 이를 허용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결론을 냈다.

앞서 KBS는 필드테스트를 주관하고 객관성과 공정성을 보장할 'DTV 비교시험 추진위원회'(추진위)를 구성하겠다는 요지의 공문을 방송위에 전달했다. 방송위는 추진위에 참여해 그 결과를 존중해 정책에 반영키로 했다.

이에 따라 방송위는 정통부도 추진위에 참여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검토해줬으면 한다는 공문을 1일 발송했다. 방송위 조규상 홍보실장은 "추진위가 구성돼 필드테스트에 들어가기만 하면 일정을 잠정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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