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노조가 DTV 전송방식 해결을 위해 국제 공조에 나설 방침이다.
전국언론노조(위원장 신학림)는 오는 10월27일∼31일 동안 타워호텔에서 ‘신자유주의와 디지털화에 대한 아태지역 미디어·방송노동자의 대응’을 주제로 열리는 UNI-MEI(Union Network International Media Entertainment International:국제사무전문서비스노조연맹 미디어·엔터테인먼트 분과) 워크숍에서 DTV 전송방식 전환을 촉구하는 특별성명서 채택을 추진키로 했다.

언론노조 박병완 DTV특별위원장은 “지상파 방송이 시청자 복지를 추구하는 게 일순위인데 미국식 전송방식으로는 시청자 복지를 보장할 수 없다”며 “이번 행사는 DTV 문제를 단순히 국내에만 한정하지 않고 국제적인 공론화도 이끌어내자는 취지도 담겨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워크숍에서는 △한국 영화와 TV제작물의 현황(27일) △지적재산권 및 프로듀서의 유기적 연대에 관한 협약과 언어 문제에 대한 운동방안(28일) △한국에서의 미디어·오락·예술 문화다양성 지키기 및 아시아-태평양 지역 미디어노조 조직의 현황과 전망(29일) △한국방송 현황 및 디지털화가 미치는 방송의 환경변화와 노동조건, 디지털 시대 방송 종사자들을 위한 권리(30일) △방송에서의 남녀평등과 노동조건(31일) 등의 주제로 발제와 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UNI-MEI는 전세계 120개국의 1000여 노조의 1500만 화이트칼라 노동자를 대표하는 국제 최대 산별노조 단체인 국제사무전문서비스노조연맹(UNI:)의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분야 사업을 주도하고 있으며, 이 분과는 공영 및 상업방송, 케이블 및 인터넷방송, 영화산업, TV제작물, 각종 공연예술 등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노동조합 활성을 위한 사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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