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계약직 사원들 대다수가 ‘언론산업과 인사관리 특성상 계약직 사용은 불가피하다’는 회사측의 입장을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언론노조 MBC계약직지부(위원장 이상엽)가 지난달 18일부터 22일까지 조합원 17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언론산업과 회사 인사관리의 특성상 계약직 사용은 불가피하다”는 의견에 대해 ‘반대하는 편’이라는 응답이 43%, ‘적극 반대한다’가 25%인 반면, ‘적극 동의’가 4%, ‘동의하는 편’이 28%였다.

‘고용안정’ 방법에 대해 응답자의 67%가 ‘순차적인 정규직 사원화’였고, ‘근로기간 및 정년 보장’이 22%, ‘현실적인 임금보장’(9%)과 ‘복지향상(1%)이 그 뒤를 이었다.
조합원들은 임금차별이 없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 48%가 ‘동일한 노동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응답했다. 이밖에 ‘동일한 경력 연차여서’(20%) ‘동일한 직장에서 근무하기 때문에’(19%) ‘동일한 학력이어서’(13%)로 응답했다.

‘계약직사원의 권리찾기는 정규직사원의 이익과 충돌한다’는 의견에 대해 ‘그렇지 않다’는 응답이 46%로 나와, ‘그렇다’(7%)와 ‘어느 정도 그렇다’(19%), ‘그럴 수도 있다’(24%) 등 긍정적인 응답률과 비슷했다.
상시계약직의 운영방법에 대해 응답자의 58%는 ‘연차 및 직무를 고려, 순차적으로 정규직화돼야 한다’고 응답했고, ‘모든 상시계약직 사원이 동시에 정규직화 돼야 한다’가 30%, ‘직급제 사원화되는 게 좋다’가 9%,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2%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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