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편성제작·기술·경영분야에 대한 평가를 앞으로 매년 사고형태의 방송으로 내보내기로 했다.

MBC의 감독기관인 방송문화진흥회는 지난달 중순 “MBC는 매년 경영평가하도록 돼있으나 지금껏 책자로만 배포해 대부분의 시청자들은 MBC의 상황에 대해 잘 모르니 이번에는 한번 방송으로 내보내는 게 어떻겠느냐”는 요지의 공문을 MBC측에 보냈다.

MBC 기획국은 지난달 말 이같은 제의를 긍정적으로 검토해 방대한 분량의 편성제작·기술·경영에 대한 평가내용을 요약해 방송에 내보내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MBC는 지난 3일 오후 5시20분부터 10분간 신동호 아나운서의 설명으로 <2002 경영평가 결과보고>라는 사고방송을 내보냈다.
앞서 MBC 경영평가 결과는 지난 7월 방문진 이미경 이사와 MBC 감사 및 정책기획실장의 점검을 거쳐 책자로 배포된 바 있다.

MBC 기획국 이상민 대외협력팀장은 “KBS는 관련법규에 따라 경영평가 방송을 해마다 해오고 있으나 MBC는 그동안 한차례도 방송을 통해 경영평가를 내보낸 적은 없었다”며 “이번이 창사이래 첫 시도로, 호평을 얻음에 따라 앞으로 매년 방송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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