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TV 전환일정 중단 철야 농성 투쟁이 14일째를 맞고 있는 가운데 KBS가 방송위원회에 일정재조정을 요청키로 했다.
KBS 정연주 사장은 지난달 말 방송사노조협의회 의장단 및 방송기술인연합회 회장단과의 면담에서 “DTV 대책반의 결정 사항을 따르겠다”며 “현재 대책반이 속도를 내고 있지만 빠른 시일 안에 결정하도록 독려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KBS는 이르면 이달 초 방송위에 방송사 전환일정을 재조정키로 하는 한편, 유럽식과 미국식 전송방식에 대한 비교시험에 방송위의 참여를 권고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위는 2일 전체회의에서 전환 일정 요구에 대한 안건을 포함시키지 않았다.

박병완 전국언론노조 DTV특별위원장은 “방송위가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다”며 “전환 일정중단을 위해 계획하고 있는 각종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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