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인텔 연구센터 한국 설치 배달판 추가

세계 최대 반도체 회사인 미국 인텔사가 연구개발센터를 한국에 설치하기로 했다고 조선일보가 배달판에서 단독 보도했다.

조선일보는 정보통신부 고위관계자의 말을 빌어 26일 "인텔의 배럿 회장이 29일 방한, 노무현 대통령과 진대제 정통부장관을 잇달아 만나 연구개발센터 설립 의사를 밝히고 구체적인내용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함승희 의원 "현대비자금 500억원" 일제히 추가

검찰이 고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을 추궁해 현대 비자금이 500억원 이상인 것으로 밝혀냈다는 함승희 의원의 주장을 동아일보가 가판부터 보도하자 조선일보와 한국일보가 배달판에서 이를 받았다.

가판에서 다루지 않았던 조선일보와 한국일보는 배달판에서 각각 2면 하단과 머릿기사로 이 기사를 처리했다.

국민 '한나라 김행자 해임안 속앓이' 배달판 삭제

국민일보가 한나라당이 김두관 행자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 제출을 두고 고심중이라는 기사를 가판에 실었다가 배달판에서 뺐다.

국민일보는 가판 4면 <"29일 처리" 강경 목소리 내지만… 야, 김행자 해임안 속앓이> 기사를 배달판에서 삭제하고 북한선수단의 경기불참에 대한 해설성 박스기사로 대체했다.

화물연대 압수수색 엇갈린 시각차

화물연대 파업에 대해 경찰이 조합 사무실 압수수색과 주동자 검거에 나서자 이 사태를 빚은 책임을 둘러싸고 언론사마다 시각차를 보였다.

신문들은 <'법과 원칙'으로 풀려가는 화물파업>(조선) <정면 대응만이 해결책>(중앙) <'화물파업' 근본 대책 세워야>(경향) <근본적인 물류대책 수립을>(한국) <달라진 노 대통령의 노사관>(국민)이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노 대통령이 법과 원칙에 따라 주동자 검거에 나선 것은 다행스럽고 당연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한겨레는 <'대화와 타협' 누가 거부하나>라는 사설에서 "정작 문제는 화물연대 파업에서 '대화와 타협'을 거부하는 쪽이 일차적으로 운송업체라는 사실에 있다"며 "정부와 언론을 믿고 운송업체들이 대화에 소극적이었고, 결국 대화 자체를 거부한 것이 사태를 크게 키운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한겨레는 이어 "정부가 '당사자 간 대화를 통해 해결될 문제'라고 강조하면서 화물연대를 집중 압박한 것은 정직하지 못한 자세이거니와 현실적으로도 사태 악화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동아 최우수기업조사 특집기사 싣고 광고게재

동아일보가 한국표준협회와 공동으로 주최한 '2003 한국서비스품질 최우수기업 조사' 결과를 기획특집으로 기사화하고 한국표준협회가 제공한 양전면 광고를 함께 게재했다.

동아일보는 B7면에 관련특집을 게재하고 B7∼B8에 조사 대상 기업들의 로고가 담긴 한국표준협회 광고를 실었다.

한겨레·한국 대학수시모집, 경향은 골프 광고특집

한겨레와 한국일보는 2004년도 대학수시모집 광고특집섹션을 발행했고, 경향신문은 골프 광고특집섹션을 발행했다. 한겨레는 33면∼40면까지, 한국일보도 D1면∼D8면까지 각각 8개면에 걸쳐 대입특집 기사와 함께 대학광고로 채웠다.

한편, 경향신문은 41면∼48면까지 8개면에 걸쳐 골프선수, 골프패션, 상품 등을 소개하는 기사와 함께 골프업체 광고로 채웠다.

한겨레 호남대 '빗나간 로비' 단독보도

호남대가 학교 부근을 통과하는 고속도로의 노선을 바꾸기 위해 행정에는 퇴직 거물관료를 동원하고, 언론인들에게 촌지봉투를 건네는 등 전방위 로비를 펼쳤다고 한겨레가 보도했다.

한겨레는 가판(호남·제주판) <호남대 '빗나간 로비' 눈살>에서 "호남대는 지난 6월부터 광주∼무안 고속도로 가운데 어등산 통과 5.8Km 구간을 애초 설계에서 2.6Km 남쪽인 평동공단 쪽으로 변경하는데 유리한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이화성 성인학원 설립자, 최인기 호남대 총장, 김병규 호남신문 사장 등을 동원해 용의주도하게 여론몰이를 해왔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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