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가 간부사원에 대한 연봉제 실시 방침을 세우자 노조가 반발하고 있다.

조선일보는 부장 이상 간부들을 대상으로 연봉제를 실시하기로 방침을 세우고 세부적인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조선일보 노조(위원장 허영한)는 회사측의 연봉제 도입 방침에 대해 지난 8일 발행한 노보를 통해 “취지와는 달리 시행과정에서 임금을 삭감하고 상명하복의 구조를 공고히 하는 도구로 이용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연봉계약사원의 경우 비슷한 업무를 함에도 불구하고 동기들에 비해 매우 낮은 연봉을 받는 등 연봉제도 본래 취지와 다르게 운영되고 있고 △객관적인 평가제도가 갖춰져 있지 못한 상태이며 △상사들의 주관에 따라 평가할 경우 상명하복의 위계질서가 강한 조직문화는 더욱 심각한 상태로 치달을 공산이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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