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노사 개혁특위 산하 편성규약 소위는 지난달 30일 열린 2차 회의를 열고 실국별 편성위원회를 설치하고 노사 공정방송추진위원회의 역할을 강화한다는 것을 골자로 한 노조안을 검토했다.
소위에 참여하고 있는 전국언론노조 KBS본부(위원장 김영삼) 권오훈 공추위 간사는 “노조안에 따르면 편성위는 프로그램 개편이나 인사이동, 예산편성 때 일정한 의견을 낼 수 있게 되며, 공방위는 과거처럼 프로그램이나 보도에 대해 사후 평가만 하는 데서 편성정책 등 사전에도 의견을 낼 수 있도록 권한을 확대시킨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편성규약 소위의 회사측 TF팀은 노조안의 방향에 공감하며 자체적으로 회사측안을 마련해 3차 회의 때까지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편성규약 소위는 오는 9월 3일 방송의 날까지 편성규약을 개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