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신문보다 1시간 늦게 배달되던 조선일보 가판신문이 30일에는 평소보다 1시간 더 늦게 인쇄, 배달됐다.

조선일보는 부평공장에서 인쇄하는 가판 신문 31일자에서 A섹션 14-15면 양전면 광고(2개면이 연결된 광고)가 출력되지 않아 작업을 다시 하는 과정에서 1시간여 늦게 인쇄됐다. 이에 따라 가판신문을 구독하고 있는 서울시내 주요 기업 홍보실이나 기관은 아예 가판을 받아보지 못하거나 평소보다 1시간 이상 늦게 받았다.

가판배달업을 하고 있는 나모 씨는 "신문이 8시30분이 돼서야 광화문에 도착했다"며 "이 때문에 서울 시내 주요지역 배달에 차질이 빚어졌다. 60% 이상은 배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조선일보 제작국 관계자는 "지방분공장에는 모두 정상적으로 파일이 전송됐는데 가판을 찍는 부평공장에만 14-15면 양전면 광고가 전송이 안 돼 작업을 다시 하느라 1시간 정도 늦었다"고 설명했다.

조선일보측은 평소와 달리 제작공정상에 문제가 생긴 자세한 요인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조선일보는 광화문 본사 윤전기 교체작업으로 지난 1월부터 부평공장에서 가판신문을 인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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