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MBC 김승수 사장이 사원들과의 마찰로 28일 취임 4개월만에 돌연 사의를 표명했다.

전국언론노조 춘천MBC지부(위원장 윤희주)는 회사측이 지난 13일 창사기념행사를 사원들에게 알리지 않은 채 지역인사들을 초청해 치르자 강하게 반발하며 사장 퇴진투쟁에 나섰다.

지부는 또 김사장이 동계올림픽 개최지 선정 방송에서 기획력 부재와 위기관리능력 부족을 드러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동계올림픽 방송 때 현장성을 살리지 못한 채 사장이 직접 좌담회와 쇼 제작을 지시했다는 게 지부의 주장이다. 

지부는 지난 21일 비상대책위를 구성하고 철야농성을 벌였으며, 보직 부장단도 22일 김사장의 위기관리능력 부재를 지적하며 자진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을 냈다.
김사장은 지난 28일 이긍희 MBC 사장을 만나 사의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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