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평기자들은 “1분 20초짜리 리포트로는 실시간으로 인터넷에 올라오는 기사들과 경쟁할 수 없다. 뉴스의 심층화를 위해 팀제가 절실하다” “출입처 중심의 단순 취재시스템을 벗어나야 한다” “KBS의 권위주의와 관료주의를 탈피하려면 구태의연한 부장제부터 전면 개편해야 한다”는 주장을 쏟아냈다.
그러나 간부들은 “KBS는 항공모함인데 현실을 무시했을 때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팀제가 되면 지금도 부장단 회의에 20∼30명이 참가하는데 수십명이 어떻게 회의를 하느냐”는 현실론을 들이대며 반대했다.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김현석 민실위 간사는 “이날 김홍 보도본부장이 전문기자제 도입 의사를 표명하긴 했지만 팀제가 전제되지 않으면 무의미하다”고 말했다.